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강 멘토, 미소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기생충에 대해 알아봤었죠?
(못 보신 분들은 꼭 아래글 꼭 읽고 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임상병리 지식] 내 몸속에 불청객이 산다? 기생충학 기초(1) 감염의 경로와 우리 몸이 보내는 위
안녕하세요미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는 조금 색다른, 어쩌면 조금은 무서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기생충(Parasite) 이야기입니다, 요즘같이 청결한
miso-ho.tistory.com
[임상병리 지식] 올바른 구충제 복용법과, 병원에서 하는 기생충 관련 정밀 검사, 기생충학 기초(
지난, 기생충학 기초(1)에서는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회나 육회, 유기농 채소 속에 숨어있는 불청객들의 정체와 감염 경로에 대해 알아봤었죠?(아직 1편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보고 오시면
miso-ho.tistory.com

오늘은 기생충보다 훨씬 작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세균(Bacteria)과 바이러스(Virus)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이런 상황을 정말 자주 봅니다,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이 나서 병원에 와서, 항생제 처방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그러나 병원에서는 진통제 주사를 놔주는 게 전부일 겁니다, 단순 감기는 바이러스라 항생제가 필요 없어요, 결국 처방해 주시는 약도, 진통제 계열로 처방해 주시는 게 대부분입니다, 사실 이건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의사분들이 정식하게 처방을 해주시는 거죠, 도대체 세균과 바이러스는 뭐가 다르길래 치료법이 완전히 다를까요?, 임상병리사가 배양 접시 위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그들의 정체와, 우리가 항생제를 남용했을 때 벌어지는 끔찍한 일(Super Bacteria)에 대해 아주 쉽게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족보부터 다른 세균과 바이러스

이 둘은 현미경으로 봐도 크기부터 생김새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세균은 살아있는 동물, 바이러스는 좀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①세균(Bacteria): 혼자서도 잘 사는 생명체
- 특징: 하나의 온전한 세포입니다, 적당한 온도와 먹이만 있으면 어디든지 혼자서 분열하고 증식할 수 있죠.
- 크기: 마이크로미터(㎛) 단위라 일반 광학 현미경으로 잘 보입니다.
- 대표질환: 식중독(살모넬라), 결핵, 폐렴구균, 방광염, 여드름 등.
- 치료: 세포벽을 파괴하는 항생제(Antibiotics)로 죽일 수 있습니다.
②바이러스(Virus): 숙주가 필요한 기생 물질
- 특징: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살아있는 세포(숙주)속에 침투해야만 복제가 가능하죠, 마치 영화 속 좀비가 사람을 물어야 전염되는 것과 같아요, 세포 속에 숨어 있어서 잡기가 까다롭습니다.
- 크기: 나노미터(㎚)단위라 너무 작아서 일반 현미경으로는 안 보이며, 전자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 대표질환: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 에이즈(HIV), 대상포진 등.
- 치료: 항바이러스제 또는 백신을 씁니다.
2. 감기약에 항생제가 없는 이유 - 항생제의 원리

이제 왜 감기에 항생제를 안 쓰는지 이해되시나요?, 감기의 원인은 90% 이상이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등)이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의 세포벽을 터뜨리거나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서 죽이는 약입니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세포벽도 없고, 우리 몸의 세포 속에 숨어있습니다, 즉 바이러스성 감기에 항생제를 먹는 건, 모기를 잡겠다고 대포를 쏘는 것과 같습니다, 모기(바이러스)는 안 죽고, 대포 소리에 멀쩡한 우리 몸의 세포들만 스트레스를 받는 거죠.
※그럼 언제 항생제를 먹어야 될까?
- 감기가 심해져서 세균성 폐렴, 편도선염, 중이염 같은 합병증(2차 세균 감염) 이 의심될 때만 의사 선생님이 항생제를 처방해 주십니다, 노란 콧물이 나온다고 무조건 세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3. 진단검사실의 풍경 - 그들을 잡는 법

저와 같은 임상병리사들은 환자의 객담(가래), 소변, 혈액을 채취해 이 녀석들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①세균 배양 검사(Culture)
- 빨간색 젤리 같은 판(혈액 한천 배지)에 환자의 검체를 쓱쓱 문지르고 따뜻한 곳에 하루 정도 둡니다, 다음 날 출근해서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세균들이 증식해서 하얗거나 노란 집락(Colony)을 형성합니다, 냄새도 아주 지독하죠.
②항생제 감수성 검사
- 자란 세균 위에 여러 가지 항생제 패치를 붙여봅니다, 어떤 항생제 주변에서 세균이 다 죽었는지 확인해서, 의사 선생님께 이환자에게는 A항생제 말고 B항생제를 쓰세요,라고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항생제 오남용의 공포 - Super Bacteria

제가 오늘 이 글을 쓴 진짜 목적입니다, 항생제가 포함된 약을 먹다 보니 증상이 좀 나아졌다고 생각해서, 마음대로 약을 중단하시는 분들 정말 위험합니다, 세균은 아주 똑똑하고 독해요, 항생제 공격을 받다가 어설프게 살아남은 녀석들은 항생제 내성(Resistance)을 가지게 됩니다, 세균이 학습을 해서 다음번엔 더 강력한 갑옷을 입고 나타나는 거죠, 이게 반복되면 결국 어떤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다제내성균(Super Bacteria) 이 탄생합니다, 찔렸는데 상처가 아물지 않고 염증이 계속 퍼져서 결국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임상병리사 미소의 당부
-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끝까지 다 드세요.(세균을 확실히 확인 사살해야 합니다.)
- 남은 항생제를 보관했다가 나중에 아플 때 임의로 드시지 마세요.
- 감기에는 항생제 달라고 의사 선생님들께 조르지 마세요.
5. 우리 몸의 상주균 - 유산균

세균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닙니다, 우리 장 속에는 유산균(비피더스균 등) 같은 착한 세균들도 엄청 많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항생제를 너무 자주 먹으면, 나쁜 균뿐만 아니라 이 착한 균들까지 다 죽여버립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고 나면 설사를 하거나 여성분들은 질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죠
- 항생제 드실 때는 평소보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더 잘 챙겨 드시고, 시간 간격을 2~3시간 두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미소의 한마디
오늘은 미생물학의 기초,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네요, 이제 병원에 가셔서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 좀비 같은 녀석들이 내 세포 속에 들어왔구나, 푹 쉬고 물 많이 마셔서 내 몸의 면역력이 이기게 해 줘야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이 항생제를 찾으실 필요 없어요, 내 몸을 지키는 가장 똑똑한 방법은 정확한 지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도 환영해요!
본 포스팅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