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강 멘토 임상병리사 미소입니다!
지난 [기초의학] 시간, 고지혈증과 중성지방의 비밀에 대해 알아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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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 고지혈증] "고기 안 먹는데 고지혈증?" LDL과 TG(중성지방)
안녕하세요!여러분의 건강 멘토, 임상병리사 미소입니다.지난 시간에는, 거의 대부분의 갑상선 질환을 앓고 계신 여성분들의 최대 고민인 갑상선 호르몬(TSH)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이유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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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은 왕의 병이라고도 불리는 공포의 질환, 바로 통풍(Gout)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예전에는 기름진 고기와 술을 즐기는 중년 남성의 병이었지만, 요즘은 회식과 배달 음식(치맥)을 즐기는 20~30대 젊은 남성들이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맥주가 안 좋은 건 아는데... 그럼 소주나 하이볼은 괜찮을까?..." 라는 통풍 환자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묻는 이 질문, 오늘 임상병리사 미소가 요산(Uric Acid) 수치의 비밀과, 술(알코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아주 냉정하게 체크해 드리겠습니다.
1. 유리 조각이 관절을 찌른다? (통풍의 원리)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입니다, 출산의 고통보다 심하다고도 하는데요,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우리 몸의 세포가 죽거나 음식을 소화할 때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찌꺼기가 남는데, 이게 바로 요산(Uric Acid)입니다, 보통은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콩팥에서 배출을 못 하면?

혈액 속을 떠돌던 요산이 뭉쳐서 뾰족한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Crystal)이 됩니다, 이 뾰족한 결정이 관절 틈새에 박혀서 신경을 찌르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으... 정말 상상만 해도 아프죠?
2. 왜 하필 엄지발가락일까?
통풍 환자의 90%는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첫 발작이 시작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심장에서 가장 멀고, 체온이 가장 낮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 온도가 낮으면 액체 속에 녹아있던 요산이 고체로 더 잘 변합니다, 추운 날 꿀이 하얗게 굳는 것과 비슷하죠.
- 밤에 자다가 엄지발가락이 불타는 것처럼 뜨겁고 빨갛게 부어오른다면?, 100% 통풍 발작입니다, 당장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3. 검사 결과지 해석 (요산 수치 7.0의 경고)
진단검사실 검사표에서 요산(Uric Acid)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수치는 병원에서 알려주실 거예요.)

- 정상 : 남성 3.4~7.0mg/dL, 여성 2.4~6.0mg/dL
- 주의 : 요산 수치가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당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수치가 7.0을 넘었다면, 핏속에 요산 결정들이 둥둥 떠다니며 언제 관절에 박힐지 기회만 엿보고 있는 시한폭탄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맥주는 NO, 소주는 OK?
통풍 환자에게 맥주가 최악인 건 다들 아십니다, 맥주 효모에 통풍의 원료인 퓨린이 엄청나게 들어있기 때문이죠, 맥주는 그냥 요산 덩어리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퓨린이 거의 없는 소주, 위스키, 고량주는 괜찮을까요?, 정답은 절대 안 됩니다.
그 이유가 다르죠, 소주, 위스키, 고량주에는 퓨린성분은 없지만, 알코올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죠.
- 요산 생성의 증가 :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요산을 더 많이 만들게 됩니다.
- 배출 억제(핵심) : 이 부분이 제일 무섭습니다, 알코올이 대사 되면 우리 몸에서 젖산이 나오는데, 이 젖산이 콩팥에서 "요산아, 너는 나가지 마!" 하고 소변 배출을 막아버립니다.
결국 맥주를 마시면 원료인 퓨린을 주입하는 것이고, 소주, 위스키, 고량주를 마시면 요산이 나갈 수 있는 배출구를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배출을 더 강력하게 막습니다, 통풍 환자에게 안전한 술은 절대 없습니다.
5. 통풍 관리의 꿀팁 (물)
통풍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①물 2L 필수 (소변으로 밀어내기)
- 물 2L 필수 (소변으로 밀어내기) : 요산을 빼내는 유일한 탈출구는 소변입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자주 봐야 요산이 몸에 쌓이지 않고 씻겨 나갑니다.
②약물 치료 (자이로릭, 페북소스타트)
- 아플 때만 약 먹으면 되죠?,라고 하시는데, 아닙니다, 아플 때 먹는 약(진통제/콜히친)과 평소에 먹는 약(요산 저하제)은 다릅니다, 식단 조절만으로는 요산 수치를 1~2 정도밖에 낮추지 못합니다, 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요산 생성 억제제를 꾸준히 드셔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③피해야 할 음식, 통풍에 좋은 음식
- 피할 것 : 맥주, 동물의 내장(곱창, 대창), 붉은 고기, 등 푸른 생선, 과당 음료(탄산)
- 좋은 것 : 물, 저지방 우유, 요거트, 채소, 블랙커피
미소의 한마디
오늘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지금도 오늘 회식인데 소주는 괜찮겠지? 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계신가요?, 오늘 마신 그 한잔이 내일 새벽, 여러분의 엄지발가락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2030 남성 여러분, 통풍은 한번 오면 평생 식단 관리를 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건강하실 때 치맥 줄이시고 물을 가까이하세요! 여러분의 가볍고 통증 없는 발걸음을 응원하는 임상병리사 미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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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